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오늘은 식물 그리기를 하는 날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초등학교를 나오셨겠죠? 물론 국민학교를 졸업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생각해보면 마지막 국민학교 졸업생들도 나이가 많지는 않아요. 딱 지금 청년층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굳이 초등파와 국민파로 나누려고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예전 초등학교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소리가 있어서입니다. 예전에는 풍금이라고 했죠? 음악시간이면 선생님이 연주해주시던 오르간 소리가 기억에 남습니다. 뭔가 피아노 보다는 탁하고 멜로디언 보다는 묵직한 느낌의 그 소리. 지금은 대부분 신디사이저같은 전자 악기로 다 교체되었겠죠.? 오르간의 그 비에 젖은 듯한 음색이 듣고 싶어지는 날이네요. 이번에 그려볼 꽃은 이런 오르간의 음색과 잘 어울리는 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 그려볼 꽃은 봉숭아입니다.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무환자나무목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이라고 불리는 봉숭아. 봉숭아는 봉선화로도 불리죠. 보통 이렇게 두 가지로 불리는 단어는 어느 것이 표준어냐는 시시비비가 있기 마련인데 정답은 봉숭아, 봉선화 모두 표준어라고 합니다. 두 가지 단어가 모두 사람들에게 널리 사용되다 보니 복수의 표준어가 인정된다고 합니다. 저는 봉숭아로 소개해드렸는데 봉숭아라는 이름이 왠지 정감가고 귀엽게 들려서 선택했어요. 봉숭아는 습기가 많은 담벼락이나 화단에 자주 보이는데요. 그 꽃잎으로 손톱에 물을 들이고 톡톡 터지는 씨앗으로 어른들에게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을거예요. 봉숭아가 한 아련하기도 하죠. 비온 다음 날의 담벼락 아래의 봉숭아를 보면 아마 없던 감성도 폭발할 거예요. 이제 그려보겠습니다.
<준비물>
봉숭아 그리기
Step 1. 봉숭아의 형태는 주머니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요. 주머니 앞으로 2개의 잎이 겹쳐져 있는 형태를 기본으로 그립니다.
Step 2. 꽃잎의 대략적인 형태, 꽃과 줄기가 연결되는 부분을 관찰하여 간략하게 스케치합니다.
Step 3. 꽃잎의 주름진 부위, 겹쳐지는 부위 등을 좀 더 디테일하게 그리면서 선을 정리합니다.
Step 4. 가볍게 명암을 넣고 마무리합니다.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봉숭아 꽃의 형태는 직접 보고 관찰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지금까지 나온 다른 꽃들에 비해 입체적으로 가려진 부분도 많기 때문에 사진이나 그림만으로 참고하는 것 보다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봉숭아 같은 경우는 어디에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금전적으로도 문제가 되지않는 식물이기도 하죠. 아마 겨울철이라도 따뜻한 실내라면 충분히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름철이 제철이긴 하지만요. 저는 내년 여름방학 숙제로 미뤄야 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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