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찰리입니다. 


 오늘은 사물 그리기를 하는 날입니다.


 몇 주 전 책상 그리기를 하면서 세크리터리 책상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했었는데요. 오늘은 우리 나라 조선 시대의 미니 화장대에 대해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제가 약간 비밀스럽고 물건 수집하는 그런 생활을 즐기다 보니 가구도 서랍이나 비밀 공간이 있는 것들에 흥미가 많은데요. 화장대하면 또 여성의 비밀스러운 공간중 하나 아니겠어요? 이야기는 계속 흐르는데 정작 미니 화장대가 무슨 말인지 하지 않았네요. 조선의 미니 화장대라고 소개한 이것은 경대를 얘기하는 말이에요. 겉보기에는 그냥 나무 보관함처럼 생겼는데 위쪽을 열어보면 거울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위쪽 서랍부터 차곡차곡 각종 화장품 용기들이 등장하고 심지어는 귀걸이나 가락지같은 악세서리도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경대를 평소에는 한편에 보관해 놓았다가 화장을 위해 책상이나 바닥에 펼쳐놓으면 그 자리가 바로 화장대로 변신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요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들고 다니는 메이크업 박스와도 비슷해 보입니다. 게다가 그 시기의 최신 트렌드 중 하나인 자개를 붙여경대 외부를 꾸미면 이것이 바로 조선 여성들의 자존심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공간이 있으니까 비밀스런 편지라던지 중요한 물건 같은 것도 보관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제 블로그에는 사진을 잘 올리지 않기 때문에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검색하셔서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신기한 물건이나 조선 시대 자료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아이템일거예요.


 오늘 그려볼 가구는 화장대 입니다. 말 그대로 화장을 하고 꾸미기 위한 용도의 가구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구들과 달리 이 화장대 주변은 독립적인 공간을 갖습니다. 현재 화장은 여성들만의 이야기가 아니긴 하지만 얼마전까지 화장이라는 이야기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는 느낌이 강했죠? 침실이 있는 방의 한쪽 면에 보통 자리를 잡고 있는 화장대에는 기본적으로 거울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화장품을 진열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 선반이나 수납공간, 그리고 화장대 의자 이렇게 한 세트가 됩니다. 보통 우리는 공간을 구분할 때 용도에 따라서 구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문에 식탁은 부엌에 포함된 가구로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화장을 목적으로 하는 화장대가 침실과 같은 방에 있어도 공간으로는 구분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걸 떠나서도 화장대라고 하면 뭔가 신기해보이는 물건들이 가득한 재밌는 곳이에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화장대에서 사고를 많이 치는 걸꺼에요. 이제 그려볼께요.

     

<준비물>




 화장대 그리기


  Step 1. 화장대를 위한 직육면체와 거울을 위한 직육면체로 구분해서 그립니다.


  Step 2. 화장대의 다리, 서랍, 거울 등의 형태를 간략하게 그립니다.


  Step 3. 선을 정리하면서 화장대의 다리, 거울, 서랍, 서랍 손잡이 등의 자세한 형태를 그립니다.


  Step 4. 간단히 명암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화장대의 형태 역시 다른 가구들처럼 다양합니다. 주요 형태 변화를 생각해보면 거울, 서랍의 유무와 개수, 화장대의 다리, 이번 그림에서는 없지만 조명이나, 의자 등을 생각해서 다양한 형태의 화장대를 그릴 수 있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