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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수요일입니다. 동물 그리기를 하는 날입니다.

 

 1505년 포루투갈인들은 인도양에 있는 한 섬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 섬의 울창한 숲에는 흔히 알고 있던 포유류가 없었고 조류들만이 살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섬의 조류들 중 일부는 포식자를 피해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서 날개가 퇴화되었고 대신 억센 발과 부리로 단단한 식물의 씨앗을 먹으며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평화로웠냐고 하면 섬에 도착한 인간들을 보고 도망치지 않을정도로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 새를 '어리석은' 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오늘 그려볼 동물은 도도 입니다. 그 어리석은 새가 1505년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인간과 인간이 데려온 다른 동물들의 영향으로 1681년, 약 100년 만에 멸종된 도도새입니다. 제대로된 표본도 그림도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서 연구도 쉽지 않다고 하죠. 도도가 멸종 후 도도가 살았던 모리셔스 섬의 생태계는 빠르게 변해갑니다. 고유 개체 중 절반 가량의 종만 겨우 살아남았고 일부 식물들은 발아를 멈춘채 하루하루 멸종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고 하죠. 다행히 해당 식물의 발아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도는 멸종이후 멸종 위기 동물의 아이콘이 되어 인간이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심각성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가슴 먹먹해지는 이야기네요. 도도 그려볼께요.

     

<준비물>



  도도(Dodo) 그리기

  Step 1 - 커다란 몸의 형태를 간단히 정합니다. 머리는 동그라미와 사각형으로 형태와 위치를 설정하고 발이 들어갈 위치도 정합니다.


  Step 2 - 크게 휘어진 부리의 형태와 눈의 위치를 간단하게 그립니다. 몸의 형태와 작은 날개의 영역, 꼬리깃의 형태도 간단하게 그리고, 발의 형태도 대강 그립니다.


  Step 3 - 부리와 눈을 시작으로 전체적인 외형을 깔끔하게 다듬어 그립니다. 날개와 꼬리깃의 깃털, 발의 형태도 좀 더 자세하게 그립니다.


  Step 4 - 부리의 무늬와 눈을 어둡게 칠해주고 몸의 형태에 유의해서 간단하게 명암을 넣습니다.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도도의 꼬리깃은 어지럽게 엉켜있어 일반 새들의 꼬리깃과 형태가 많이 다릅니다. 날개도 그렇고 굳이 깃털의 형태나 의미가 없어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아마 발견되지 않고 계속 진화했다면 날개도 깃도 없는 그냥 커다란 새가 되지 않았을까요.


 저는 오후에 오일 파스텔 시간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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