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입니다.
이번 시간은 생활 속 사물들을 볼펜으로 그려보는 시간입니다.
보통의 작은 공구 박스라면 이미 그릴만한 것은 다 나왔다고 봐도 좋을텐데 이제 무얼 그려볼까 하다가 공구박스 안에 작은 플라스틱 박스 하나가 더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행이었죠. 칸칸이 빼꼭히 못 들이 그것도 종류 별로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2주를 이것으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릴 것을 고민한다는 것은 참 힘든일이에요. 그런관계로 오늘은 못입니다.
오늘 그려볼 공구는 못입니다. 못이라 하면 2가지 이상의 물체를 접합하기 위한 앞이 뾰족하게 만든 길쭉한 물건을 말하죠. 현대에는 주로 쇠못이 많지만 나무를 이용해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나무에 무슨 힘이 있겠나 싶지만 핵심은 재료보다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힘을 한점으로 모으는데 있죠. 실제로 나무못이라도 어느 정도의 경도만 있다면 돌에도 박아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못은 아주 오랜 예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청동기 시절 부터 이미 사용된 흔적이 보인다는 이야기면 우리나라에서도 적어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었다고 봐도 좋을듯하네요. 그런데 보면 참 정교해요. 못이 작으니까 그 시대 기술로 그런 작은 못을 만들기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시기의 유물들을 보면 공장이나 기계도 없는데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제작했다고는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끔 오래전 기술을 보여주는 유물을 볼 때면 현재는 기술이 확실히 발달했지만 인간의 발전은 더뎌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려볼까요?
<준비물 - 종이,볼펜,볼펜 굵기 보다 조금 두꺼운 네임펜 or 잉크펜>
못 그리기
Step 1. 못을 하나만 그리면 좀 단순해보일 것 같으니까 몇 개를 겹쳐서 그리겠습니다. 보시면 겹쳐져 있는 4개의 못과 1개 따로 떨어져있는 못이 있습니다. 겹쳐져있는 못들 중에서 가장 앞에 위치한 못부터 차례로 그려서 마지막에 따로 있는 못을 그렸습니다.
Step 2. 그림자 부분을 설정하여 해칭(빗금)으로 명암을 넣습니다. 명암선은 되도록 외곽선의 반대방향으로 넣습니다. 바닥 그림자는 사물 그림자와 차이를 주기위해 겹쳐서 한 번더 빗금을 넣습니다.
Step 3. 사물의 외곽선을 네임펜 혹은 잉크펜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여러 개가 모여있으니까 같은 못인데 크기 차이가 있어보이네요. 그래도 오늘은 그럭저럭 그리는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펜의 움직이는 선이 편하게 움직여서 그림에고 영향이 있었던 것 같네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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