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입니다.
분명 월요일 사물그리기는 업로드 되었는데 새로운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카테고리를 보시는 분이라면 연필 그림에 새로운 카테고리가 추가된 것을 보실 수 있으실거예요. 네. 오늘부터 연필 소묘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재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오래 전 입시를 준비를 하면서 잠시 배웠었지만 깊게 공부하지도 않았고 그 후로는 제대로 소묘라고 할만한 그림을 그린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손떨릴까봐 걱정되요. 다른 그림들이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어 보이는데 카테고리만 자꾸 추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제 생각에 이 연습들은 다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스케치, 형태 연습을 계속하면서 이제는 입체감, 빛, 그림자에 대해서 슬슬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머... 그렇다고 해도 저의 느긋하고 대충대충인 성격상 소묘 역시 오래오래 세분화해서 지겹도록 그려나가게 될 거예요. 보시는 분들은 좀 답답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소묘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까 연필 그림 시작할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도 이미 소묘를 생각했뒀었기 때문에 그 때의 마지막 몇몇 과정과 이번 과정이 겹칠 수도 있겠지만 가볍게 손을 풀어본다는 생각으로 연습시작해보겠습니다.
<준비물>
- 준비물로 이번 시간 부터는 켄트지, 도화지를 사용하겠습니다. 켄트지 180g/㎡ 이상이면 보통 입시 미술에 사용되는 종이니까 이 종이를 준비합니다. 그냥 단순한 연습일 경우에는 미끌거리는 종이만 아니라면 다른 종이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연필은 4B연필, 지우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떡지우개를 주로 사용하나요? 미술용 지우개 중에 톰보우 혹은 떡지우개를 주로 사용하겠습니다.
선긋기 연습
(이젤이 아닌 책상에서 그릴 때는 종이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일어나서 그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tep 1. 연필을 가볍게 지고 가로, 세로, 대각선의 선을 긋습니다.
Step 2. 선을 겹쳐서 원, 타원을 여러가지 크기로 그려봅니다.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일어나서 그리는 이유 중에는 팔의 움직임도 관련이 있어요. 책상이 높거나 너무 낮으면 선을 그을 때 팔꿈치나 어깨가 걸려서 시원한 선을 긋기가 힘들어요. 가장 적당한 거리는 팔을 폈을 때 가볍게 종이에 수직으로 닿는 정도 그게 어찌보면 이젤에서 그릴 때의 간격이겠습니다. 또 하나 그림을 어느 정도 그리고 나면 그림에서 조금 떨어져서 그림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나중에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혹은 과한지 형태에 문제가 있는지 그림의 전체적인 균형과 자신의 의도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가볍게 손만 풀어보고 다음 주에도 하나씩 연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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