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입니다.
볼펜으로 책상 위의 사물을 그려보는 시간입니다.
대학에서 회화, 디자인 관련 과는 학기말 혹은 학년 말에 작은 전시회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졸업을 위한 졸업 전시회와는 규모는 다르지만 졸업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봐도 될 것 입니다. 전시를 위한 동선, 작품별 분류, 작품을 설명하는 방법 등을 조금씩 배워나가게 됩니다. 전시 작품은 실물 작품도 있겠지만 실물이 아닌 데이터화 되어 있는 작품을 설명하고 보여주기 위해 패널, 액자 식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특정 나무판자나 전시용 벽에 타카라고 불리는 핸드 택커를 이용하여 폼포드에 출력된 작품들을 고정시키곤 했습니다. 새록새록하네요. 혹시나 오해 하실까봐 그러는데 엄청 오래 전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오늘 그려볼 사물은 핸드 택커입니다. 영어 명칭으로 봐도 택커가 외래어 표기로 맞다고 보이는데요. 당시 사용하시던 어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타카라는 말이 많이들 익숙하실 겁니다. 아무래도 일본식 발음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뒤쪽의 손잡이를 잡고 꾸욱 누르면 아래쪽의 침구 부위에서 고정용 핀이 발사되어 고정시키는 방식입니다. 위험하니까 다른 사람에게 특히 얼굴 쪽으로는 사용을 금하셔야 합니다. 이걸로 장난치는 분들이 있는데 혼납니다. 이제 그려볼게요.
<준비물 - 종이,볼펜,볼펜 굵기 보다 조금 두꺼운 네임펜 or 잉크펜>
핸드 택커 그리기
1. 순서는 있지만 그리는 방식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볼펜을 이용하여 사물의 외곽에서 부분부분을 눈으로 따라가며 그려봅시다. 사물의 부분과 전체의 비율도 생각해 보세요.
2. 그림자로 어두워진 부분을 그리고 해칭(빗금)을 이용해 간단히 명암을 넣습니다.
3. 사물의 외곽선을 네임펜 혹은 잉크펜을 이용하여 정리해 줍니다.(외곽선을 조금 더 두껍게 그리면 형태의 외부선이 명확해지고 내부선과의 차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선이 얇아 삐뚤해진 얇은 선들을 정리해주는 효과를 줍니다.)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이런 류의 도구들을 하나같이 손을 가만히 두기 어렵게 만드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발사하게 되는 마성의 매력. 마침 필요없는 판자가 있어서 심이 없어질 때까지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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