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입니다.
이번 시간은 생활 속 사물들을 볼펜으로 그려보겠습니다.
10나노 반도체가 양산될 예정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미 양산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보통 기계나 공구하면 근육질의 아저씨가 멜빵 바지를 입고 옷과 근육에 기름을 묻혀가며 거칠게 다뤄야 하는 부분이지 안습니까? 그것이 로망이죠. 하지만 지금 시대에서는 근육질의 기계전문가 아저씨들도 섬세한 손놀림을 가져야해요. 이 이야기 전에도 했던 기분이 드는데... 어쨌든 기계도 부품도 점점 더 소형화되어 손으로 도저히 어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예전에는 나사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손으로 주워서 손으로 조립을 해도 될 정도였죠. 혹시 휴대폰 수리점에 가보신적 있으신가요? 어느 수리점에 액정 수리를 맡기러 갔었는데 어깨에 얼굴이 하나씩 더 달고 있는 듯한 사장님이 돋보기를 보며 자기 손톱보다 작은 부품들을 다루고 계셨습니다.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매력있고 귀여운? 장면이었지만 수리를 하든 조립을 하든 점점 더 어려워지고 배워야 할 것이 많아지는 것 만큼은 반기지 못 하겠습니다. 결론은 고장나지 않거나 수리하기 쉽게 만들어주세요. 스마트폰 새로 살 돈이 없어요. 부탁드립니다.
오늘 그려볼 공구는 롱 노즈 플라이어입니다. 라디오 펜치로 알려져 있는데 같은 제품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굵은 것들을 강하게 잡거나 끊어내는 일반적인 펜치와는 다르게 앞 주둥이가 길고 얇게 나와있어서 좀 더 섬세하고 작은 작업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손가락이 좀 더 잘 집혀서 많이 아픕니다. 공구를 다룰 때는 항상 조심하세요. 이쯤하면 그림을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 같습니다. 시작할께요.
<준비물 - 종이,볼펜,볼펜 굵기 보다 조금 두꺼운 네임펜 or 잉크펜>
롱 노즈 플라이어 그리기
Step 1. 오늘도 대각선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플라이어의 긴 주둥이 부분부터 조금씩 그려나갑니다. 그리고 플라이어를 연결시키는 중앙부분, 손잡이 부분까지 이어서 그립니다.
Step 2. 그림자 부분을 설정하여 해칭(빗금)으로 명암을 넣습니다. 명암선은 되도록 외곽선의 반대방향으로 넣습니다. 바닥 그림자는 사물 그림자와 차이를 주기위해 겹쳐서 한 번더 빗금을 넣습니다.
Step 3. 마지막으로 사물의 외곽선을 네임펜 혹은 잉크펜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플라이어의 입이 벌어지는 부분의 각도를 관찰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완전히 똑같이 그리려는게 아니기 때문에 신경은 쓰더라도 과감하게 그려봅시다. 정작 저도 부들부들했지만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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